이승철, 10년째 일본 입국 금지된 사연…"독도 공연 이후 애국자로 불려"

가수 이승철이 독도 공연 이후 일본 입국이 금지된 사연을 공개하며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11월 2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이승철 {짠한형} EP.69 앉아봐라. 이제부터 쩌는 얘기를 들려줄 테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신동엽은 이승철에게 “형, 일본 아직도 못 가?”라고 물었고, 이승철은 당당히 “응”이라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래서 일본어 단어를 많이 쓰는 거냐? 혹시 그쪽에서 보고 입국 허락해 줄까 해서?”라고 농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도 “일본어 쓰면서 속으로는 ‘여기가 일본이다’라고 상상한다”며 유쾌하게 응수했다.

---

이승철은 자신이 일본 입국이 금지된 계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탈북 청년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찾아와서 ‘노래를 하나 만들어 달라, 독도에서 평화를 주제로 부르고 싶다’고 했다. 처음에는 정치적으로 비칠까 봐 거절했지만, 아내가 ‘아이들 40명에 스태프까지 60명인데 어떻게 혼자만 빠질 수 있냐’고 해서 결국 함께 갔다”고 말했다. 당시 이승철은 통일을 주제로 한 곡 *‘그날에’*를 탈북 청년 합창단과 독도에서 함께 불렀고, 이후 UN과 하버드에서도 이 곡을 공연했다. 그러나 이 일이 일본과의 민감한 시기와 맞물리며 문제가 됐고, 결국 일본 입국이 거부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도 시골에 가면 어르신들이 ‘애국자’라며 나를 격려해주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신동엽 역시 “그때는 정말 예민했던 시기였다”고 덧붙이며 공감했다.

---

이승철은 지난 2021년 JTBC 예능 *‘유명가수전’*에서도 독도 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4년 8월 14일, 탈북 청년 합창단과 독도 콘서트를 했다. 이후 일본 입국이 거절됐다”고 털어놨다. 영상을 본 팬들은 이승철의 당당한 태도와 유머 감각에 박수를 보내며 “진정한 애국자다”, “입국 금지는 유감이지만, 그 의지가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

#이승철 #이승철일본 #이승철독도 #짠한형이승철 #이승철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