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전신마비 유튜버 박위의 결혼식에서 있었던 동생의 축사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지난 9일 서울 강남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에는 많은 하객이 참석했고, 방송인 전현무가 사회를, 가수 백지영과 인순이가 축가를 맡았다. 논란의 중심은 박위의 동생이 낭독한 축사였다.
박위의 동생은 축사에서 형의 사고와 전신마비 상태가 된 이후의 이야기를 꺼내며 감정적으로 울먹였다. 그는 형이 중환자실에서 자신을 맞이하던 모습을 회상하며, 당시 부모님의 고통과 자신의 슬픔을 이야기했다. 이어 송지은과 박위 사이에서 있었던 개인적인 에피소드도 공개하며 신부의 헌신과 사랑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축사 내용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는 축사가 결혼식에 어울리지 않는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민감한 내용을 다루었다며 불편함을 표했다.
"사랑으로 장애를 뛰어넘어줘서 고맙다는 정도로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결혼식 자리에서 형과 형수의 어려움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신부가 행복해 보였고 신랑과 신부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왜 외부에서 논란을 일으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박위는 현재 약 8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며 자신의 재활 과정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송지은은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팀 해체 이후 솔로 가수 및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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